입사를 한지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데, 생각해보니 두산밥캣코리아의 한 일원이 된지 벌써 2년이 다 되어 갑니다. 입사를 하는 모든 신입사원이 그러하듯, 저도 세계 곳곳을 누비며 내 몫을 다해내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사회인으로서의 첫 발을 내딛었습니다. 하지만 사실 신입사원 한 사람이 해낼 수 있는 역량은 한계가 있기에 실제 대부분의 기업들에서는 해외출장 한번 가기 힘든 것이 현실입니다. 그런데 실제 이곳에서는 제가 생각한 것보다 더 많은 global한 기회들이 찾아 왔습니다.
입사 후 3개월이 지나 동기들과 함께 중국 공장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여행으로는 많이 다녀와 본 곳이었지만, 한 기업의 일원으로 내가 속한 곳이 지금 “크나큰 대륙”에서 어떻게 발전해왔고 앞으로 어떤 모습을 그려나갈지 직접 제 눈에 담은 경험은 아주 뜻깊었습니다. 그로부터 다시 3개월이 지난 후, 아직 신입사원 딱지도 떼지 못한 저에게 상무님을 모시고 미국출장을 가야 하는 큰 기회가 찾아왔습니다. 타기업 해외영업에서 1년동안 재직하던 제 친구도 해외출장의 기회가 없었던 반면, 업무를 시작한지 3개월밖에 되지 않은 제가 미국출장을 가게 된 사실은 저를 비롯한 가족들도 적잖이 놀라게 하였습니다. 첫 출장이었고, 생애 처음 미국을 가게 되어 많이 떨리고 긴장을 하였습니다. 미국에 도착하기 전까지 영어에 좀 더 익숙해지기 위해 푹 자지도 못하고 자막없이 미국영화를 보았습니다. 하지만 다행히 충분한 준비를 했던 덕에, 미국법인에서 제가 했던 프레젠테이션을 모두들 만족해하셨고 저도 그 어느때보다 더 뿌듯함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에도 저는 미국 업체들과 통화를 하고, 교과서에서만 보던 화상회의를 하며, 중국업체와의 미팅에서 통역을 맡기도 하고, 인도업체 담당자와 통화를 하기도 합니다. 아마 현재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소위 취준생이라면 제가 하는 말이 회사를 홍보하기 위함이지 실제로 저렇게 global한 업무를 맡고 있을까하는 의심이 들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제가 두산에서 일하면서 느낀 점은, 말로만 글로벌인재를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이런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신입사원일지라도 되도록 많은 기회를 주고 스스로 역량이 커질 수 있도록 지원을 해준다는 점입니다.
제 개인적으로 추구하는 인생의 목표는 행복하게 사는 것입니다. 하지만 모든 직장인들이 그러하듯 하루의 대부분을 회사에서 보내기에 행복하게 만족하며 일하는 것이 “인생의 질”을 결정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업무가 많을 때는 스트레스를 받기도 하지만 사무실에서 저는 얼굴을 찌푸리는 날보다 하하 크게 웃는 날이 더 많습니다. 이는 아마 저를 인정해주고 격려해주고 제 능력을 키워주려는 많은 분들이 계시기 때문일 겁니다. 행복한 일터를 찾고 계시는 분이라면, 웃으면서 일하고 싶은 분이라면 “두산”을 두 글자를 꼭 기억해주시기 바랍니다.